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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종시 아파트값 40%넘게 올랐으나 2~3억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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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난해에만 40%넘게 올랐으나 고점 대비 2~3억씩 떨어지는 곳들이 많이 나타나고있습니다. 집값이 오른 이유도 하락하는 원인도 핵심은 공급이었습니다. 세종시의 하락세를 통해 전체 부동산시장의 상승, 하락을 예측한 내용들을 모아봤습니다.

 

세종시-고운동-아파트
세종시 고운동 아파트

 

세종시 아파트 2~3억 하락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아파트 경우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지난 6월에 8억 8천만 원에 거레되었으나 요즘 호가는 거의 2억 원이나 하락한 7억 원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이 말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크기인 34평형 84제곱미터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1억~2억 정도 하락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파트 브랜드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세종시의 현재 입지가 좋은 곳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유명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11억 2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지난달에는 8억 4천만 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신고가 대비 3억 원 가까이 빠진 겁니다.

 

 

세종시  부동산 집값이 심상치 않다

 

세종시 집값은 21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2월 둘째 주 하락 폭은 지난 2012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년 넘게 자취를 감췄던 미분양 물량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 10월 세종시 해밀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329가구 가운데 40%인 129가구가 미분양된 겁니다.

 

현 부동산관련 세금 정책이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상당히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주택 수에 포함되어 세금이나 규제가 따르기에 이런 걸 피하려고 하는 심리로 미분양이 되지 않았나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시 뿐아니라 대구도 미분양

 

대구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933가구로 1년 만에 무려 7배나 늘었습니다. 대구의 집값 역시 4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대구 가격 하락의 공통된 이유

 

이렇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의 공통점은 공급입니다. 세종시 아파트의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 4천200가구에 이어  올해 크게 늘어난 7천600가구이며, 대구 역시 2년 연속 1만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었습니다.

 

지난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긴다는 이른바 수도 천도론에 힘입어 공급물량이 늘었고 공공기관 이전으로 직장을 따라 이사하는 유입인구도 많았습니다. 가격 상승과 생활 인프라 확대를 기대하면 이주한 사람들도 물론 많이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예전처럼 자금을 빌려서 집을 사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공급에 대한 부담감이 큰 지역들 위주로 정부 규제에 따른 영향력을 크게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안정세 시작일까?

 

 세종시와 대구의 하락세를 보며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보긴 섣부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수도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고가 아파트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오름폭에 대한 조정일 뿐 상승세가 꺾인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음 정권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대한 예상이 어려운만큼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의 가격 하락은 단기적인 것으로 각종 규제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잠시 거래를 미루는 소강 상태인 것으로 풀이되며 아직 변곡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주택산업연구원도 공급 부족이 누적된 상태라 오름 폭이 축소되긴 하겠지만 전국 집값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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