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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미스 아메리카 한국계 100년만에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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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메리카 2022'에서 100년 만에 첫 한국계 여성이 탄생했습니다.  12월 16일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2022'에서는 한국계 3세  에마 브로일스(20)가 왕관을 썼는데요 한국계로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스아메리카-한국계-우승
미스 아메리카 첫 한국계 탄생  -엠마 브로일스

 

 

미스 아메리카 첫 한국계 3세 

 

에마 브로일스는 한국계 3세로서 그녀의 외조부모는 50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엄마는 한국계, 아빠는 백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엠마  브로일스는 한국계 여성인 자신이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가 됨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다른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서부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생의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피부과 전문의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합니다.

 

 

미스 아메리카 우승 상금과 부상

미스 아메리카 대회의 상금은 얼마일까 궁금하실 분 계시가요?

에마 브로일스는 미스 아메리카 우승의 부상으로 100주년 우승 왕관과 10만 달러 (약 1억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습니다. 상금은 학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마 브로일스의 특이한 수상 소감

 

브로일스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우승 수상시 무대 위 수상소감에서 자신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브로일스는 17일 알래스카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스 아메리카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취약점인 ADHD라는 사실을 드러낸 것에 대해 옳은 선택이었다고 하며 "나와 연결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브로일스는 19세에 ADHD 진단을 받았으며 강박증의 한 형태로 피부병을 앓았다고 합니다. 친오빠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오빠와 함께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페셜 올림픽'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브로일스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영감의 원천이 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코로나와 고립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자신도 인생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극복할 수 있었고 여러분들도 이겨낼 수 있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미스 아메리카 심사 기준 변화

 

이번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는 여성의 외모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리더십, 재능 및 의사소통 기술에 초점을 맞춰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수영복 심사는 폐지되었고 참가자들은 바지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심사 기준의 변화가 이번에 한국계인 엠마 브로일스가 우승자로 뽑히게 된 것도 같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브로일스가 결선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여 왕관을 거머쥐었다고 하는데요, USA투데이에 따르면 '후원사의 고위급 임원이 부적절한 접근을 해올 때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브로일스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누구도 나를 그런 식으로 대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여성은 물건처럼 취급될 수 없고 부적절한 상황에 화를 낼 수 있는 존재이다"라고 말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런 일들은 아직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브로일스는 이 질문에 대해 참으로 당당한 답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을 겪게 되더라도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에마브로일스-인터뷰
미스아메리카 한국계 우승자 에마 브로일스가 심사위원 질문에 답하는 모습

 

맺음말

 

미스 아메리카 한국계 우승자 엠마 브로일스 이야기로 시작하였으나 우리나라 청년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20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제 대학생이 막 된 신입생 새내기입니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나 많은 부분에선 아직 어리고 미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스포츠 분야에서는 놀라울 만큼의 결과물을 내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어리지도 않은 나이입니다.  자신이 꿈꾸고 바라는 것들이 현실 세상에서 많이 부딪히고 꺾일 때도 있지만 그럼 계속 도전할 수도 있고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돌아보니 그 인생에서 '꿈을 이루는 것'만 보람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이미 누군가에게 기쁨이고 의미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많은 청춘들이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신뢰하고 주변과 화해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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