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란/ 화물차 물류대란 우려/경유차 비상

최근  경유차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유차 운전자들은 요소수를 구하는데 비상이 걸리고, 자칫 화물차 물류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요소수품귀/물류대란우려/경유차비상

 

요소수란 무엇인지, 왜 부족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책은 무엇일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는 경유(디젤)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쓰이는 수용액입니다.  경유차가 주행중에 배출가스가 발생하는데요, 이 배출가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입니다. 여기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바뀝니다. 그러므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요소수가 필수 소모품인 것입니다.  

 

요소수 부족시 발생 문제

요소수가 없으면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맞출 수가 없게됩니다. 뿐만 아니라 요새 나오는 디젤차는 요소수를 주기적으로 넣어주어야 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요소수가 부족하면 차량 내 분사 장치 고장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국내 차량중 요소수가 필요한 경유차는 승용차 200만 대, 화물차 200만 대 등 400만 대에 달합니다. 국내 디젤 화물차의 3 분의 2 가량이 요소수를 필요로 합니다.

 

요소수 주입시기는 대형 화물차는 600~700km 운행마다 요소수 10리터가 필요합니다. 한 달에 수차례 요소수를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화물차는 경유차가 대부분이며 요소수 부족시 운행 차질로 이어지고 물류값 상승이나 물류대란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 문제는 화물 파업 보다 더욱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소수가 왜 부족해진걸까요?

 

우리나라는 요소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66%를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자동차용 요소 수입은 88.5% 에 이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요소 수출 규제를 함에 따라 요소 수급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최근 중국과 호주의 무역분쟁으로 석탄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석탄으로 만드는 요소 가격이 함께 급등하였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전력난으로 요소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재고가 줄어들자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 안정화를 위해 요소 수출 제한을 한 것입니다.

 

화물차

 

국내 요소수 부족 상황

요소 가격은 1년이 못 되는 기간 동안 세배 이상 올랐습니다. 연초 톤당 300달러 수준에서 지난 21일 기준 740달러로 올랐고, 실제 시장 가격은 900~1000달러까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웃돈을 주고라도 들여놓고 싶어도 물량이 없어 들여놓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재고를 갖고 있는 주유소에서도 판매에 제한을 두어 기존 거래처나 주유 고객에게만 판매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10리터 한통에 1만 ~13,000원이던  요소수 가격도 2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고, 온라인은 10리터 1만 원에 팔리던 것도 품절되어 없거나, 그나마 판매되는 것의 가격이 5만~10만 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저도 온라인 요소수 판매 중인 쇼핑몰들을 찾아보았는데요, 품절이거나 구매 불가라고 뜨고 있습니다.

 

경유차 운전자 중에는 품귀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주유소나 대형마트 등에서 사재기하려는 운전자들도 잇습니다. 요소수 판매점은 주유소,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점들이 있으나 구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요소수 품귀에 따른 대책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다른  나라들도 요소 품귀를 겪고 있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 중에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처를 다른 곳에서 찾으면서 수급 정상화될 때까지는 디젤차에 한해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